뉴스데스크이용주

강풍에 곳곳 산불…진화 헬기 추락까지

입력 | 2020-03-19 20:28   수정 | 2020-03-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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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강풍 속에서, 전국 각지에서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울산에서는, 주민 4천 명이 대피 했고, 지금 까지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헬기 한 대가 추락 했는데, 기장은 구조가 됐지만 부 기장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산등성이를 태운 불길이 7번 국도 인근까지 번졌습니다.

시뻘건 불길은 밤이 되면서 그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불길은 인근 아파트 주변까지 번지며 주민들은 대피를 시작했습니다.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후 1시 40분쯤.

산불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미터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화재 현장은 연기가 자욱해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기까지 건조해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 4천여명을 대피시킨 채 야간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불똥이) 저기에 딱 떨어지고 이쪽에 딱 떨어져가지고.. 계속 이어져 온 게 아니고, 불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니까요.″

오후 3시 반쯤엔 산불 진화에 동원된 민간 헬기 1대가 계곡에 추락했습니다.

강풍 속에 물을 뜨다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데, 탑승한 2명 가운데 50대 기장은 탈출해 구조됐지만, 40대 부기장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임주택/울산소방본부 예방안전과]
″동체가 가라앉았다 보니까 수중 수색에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강원도 원주와 전북 전주, 전남 고흥 등에서 산불이 나고, 수도권에서도 서울 수락산과 구리 아차산에서 불이 잇따르는 등, 강풍 특보 속 곳곳에서 13건의 산불이 나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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