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항섭

인파 몰린 제주…'마스크 벗고 밀착'에 비상

입력 | 2020-05-02 20:24   수정 | 2020-05-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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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지만 제주도는 지금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연휴에 제주도에는 관광객이 22만 명이나 몰릴 걸로 예상이 되는데요.

관광지들을 가보면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안 쓴 사람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몇달만에 제주해변은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그동안 쌓인 답답함을 털어냅니다.

[이강민·이나경/관광객]
″요즘 (코로나19가) 조금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서 황금연휴 기간에 제주도로 왔는데, 역시 밖에 나오는 게 좋다는 것을 느끼고…″

신선한 공기가 그리웠는지 마스크까지 벗어던진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낮기온이 23도까지 오르면서 관광객 3명 가운데 2명 정도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입니다.

음식점 앞에서도 방역수칙은 무색했습니다.

손님들이 다닥다닥 붙어앉아 입장을 기다렸는데, 옆사람과의 간격은 20센티미터가 채 안 돼 보입니다.

[식당 관계자]
(줄 설 때 떨어져 앉으라는 말씀을 좀 하시나요?)
″할 시간이 없었어요. 이제야 손님이 좀 오기 시작하니까…″

5일장도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서로 어깨가 부딪힐 만큼 좁은 길이 계속 이어지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활보하는 사람이 쉽게 눈에 띕니다.

오랜만에 관광객들이 몰려 상권에 활력이 생겼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권경미/시장 상인]
″처음에 코로나19 발생했을 때보다는 (경기가) 많이 좋아졌는데, 그래도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니까 서로 협력해서 거리두기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자신 뿐 아니라 모두의 건강을 위해 다소 답답하더라도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