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성호

미국의 강경 대응 배경은?…'인권문제'에 '코로나'

입력 | 2020-05-23 20:26   수정 | 2020-05-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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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럼 워싱턴과 베이징 특파원 차례로 연결해서 미, 중의 대응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입니다.

박성호 특파원, 이번 미국 대응을 보면 상당히 신속하고 강경한데요.

배경이 뭐죠?

◀ 기자 ▶

네, 우선 ′인권′ 문제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사안은 행정부만 세게 나오는 게 아니라, 의회도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으로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습니다.

마침 하원에서는 다음주 중에 중국을 겨냥한 인권법안이 처리될 예정인데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인권 탄압에 관여한 당국자들을 제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입니다.

중국에 공격적인 외교를 추구하자는 최근의 행정부 기류도 요인입니다.

이틀 전에 의회에 제출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이란 이 보고서를 보면요, 지난 40년간 미국은 중국을 지원하면 정치경제적으로 개방될 거란 잘못된 가정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히려 미국에 해로운 방향으로 중국의 힘만 키워줬다며 앞으로는 전면적 경쟁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행정부 내에는 무역협상에 지장을 주면 안된다며 대 중국 온건파도 있었는데,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보고 그들마저 강경파에 동조하게 됐다고 이곳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