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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채널A '취재윤리 위반'은 인정…'검언 유착' 조사는?
입력 | 2020-05-23 20:29 수정 | 2020-05-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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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채널 A가 검찰 고위 간부와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회사 측 검증이 부족했고 취재 윤리를 위반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널A는 뉴스에서, ′신라젠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벗어났다고 인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5월 22일)]
″저희 기자가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취재에 이용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보도본부가 취재 단계의 검증에 소홀했고, 부적절한 취재 행위를 막지 못했다″며 시청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지난달 1일 조사에 착수한 지 51일만에 내놓은 공식 입장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자료 제출 요구를 할지, 추가 의견 청취를 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채널A 이 모 기자는 금융 사기로 복역하고 있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대표 측에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가족들도 체포될 수 있다고 압박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모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통화 내용을 들려 주기도 했습니다.
채널A 측은 지난달 방통위 재승인 심사에서 해당 기자가 검사장급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누구인지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서중/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면, 그것과 관련된 사람들이 당연히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당시 채널A 측은 이번 사건이 해당 기자의 개인적인 욕심에서 발생한 문제로 사측 간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는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방통위에 제출했고, 다음주 월요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