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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고소작업차 넘어져 2명 숨져…또 안전 조치 무시?
입력 | 2020-09-12 20:10 수정 | 2020-09-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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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또다시 일용직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작업 현장에서 고소작업차가 넘어지면서 15미터 높이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소작업차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지지대가 사고당시 제대로 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경기도 동탄의 한 공원 내 테니스장.
15m 높이의 테니스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고소작업차가 갑자기 옆으로 기울며 땅으로 쓰러져 순식간에 부서집니다.
구급대원이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벌였지만, 타고 있던 60대 인부 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조명 관리업체 관계자]
″일용 근로자예요. (오전) 9시쯤 기사하고 일하시는 분들하고 모였는데, (조명) 철거 교체작업이 이뤄진 건데…″
비좁은 공원 산책로에 자리잡은 고소작업차가 한쪽으로 쏠린 노동자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뒤집힌 겁니다.
사고가 난 작업 현장입니다.
성인 남성 두 명이 팔을 벌리면 맞닿을 정도로 공간이 좁습니다.
이렇다보니, 고소작업차는 지지대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습니다.
공원 펜스를 잠시 철거해서라도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작업은 강행됐습니다.
[고소작업차 운전기사]
″′좀 위험하겠다′ 그러면서 공사 같이 하시는 분들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전에 왔었던 그런 차는 그냥 했었다′ 그러면서 요구를 안 들어줬어요.″
조명 관리업체 측은 ″안전관리자가 상주하고 있었고, 고소작업차 기사로부터 위험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성 동탄경찰서는 관계자들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이지영)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바로잡습니다
동영상 방송분 중 ′크레인′은 ′고소작업차′의 오기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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