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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도로 위 무법자'…차들 세우고 발길질 이유는?
입력 | 2020-11-08 20:15 수정 | 2020-11-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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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의 한 사거리 한복판에서 만취한 남성이 공포영화의 한 장면같이 섬뜩한 행동을 합니다.
차량들을 멈춰 세우고 유리문 바로 앞까지 다가가 운전자와 동승자까지 얼굴을 확인합니다.
이 남성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2시 반쯤 광주 운천저수지 앞 사거리.
직진 신호를 받아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도로 한복판에서 멈칫거리며 서 버립니다.
곧이어 차 앞을 가로막고 있던 한 남성이 옆으로 나오더니 출발하는 차량을 걷어 찹니다.
신호가 바뀌어 차량 수십 대가 몰려오는 사거리 한복판으로 걸어나온 이 남성.
또다른 차량 앞을 가로막은 뒤 발길질을 해댑니다.
운전자들을 노려보면서 와보라는 듯 손가락을 까딱거리기도 하고, 심지어 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땅에 떨어진 것도 모른 채 비틀거리며 차량 사이를 휘젓고 다닙니다.
[피해자]
″가까이 와서 이렇게 보더라고요, 안에 누가 있는지. (차를) 발로 한 번 차고 사이드미러 한 번 손으로 팍 치면서 뒤쪽으로 가서 뒤차에 행패를 부리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이렇게 아찔한 상황은 10여 분 간 지속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대 초반의 이 남성이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만취 상태였다며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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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주택을 향해 소방관들이 계속 물을 뿌려댑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이 소방관들에게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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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쯤엔 경기 의정부시의 사패산 터널 안에서 일산 방향으로 달리던 소형 승용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일가족 4명이 급히 몸을 피했고, 터널 일대 도로에서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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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늘 새벽 4시쯤 제주 두모포구 앞바다에 있는 높이 78미터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쉽지 않던 진화 작업은 헬기를 연이어 투입하고 화재 발생 3시간 반이 지나서야 마무리됐습니다.
제주도는 풍력발전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제공: 서울 은평소방서, 시청자 김민균, 제주 서부소방서, 제주해경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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