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훈

수도권 유치원까지 중단…이대로 '겨울방학'

입력 | 2020-12-15 20:11   수정 | 2020-12-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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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도권의 모든 유치원과 초, 중, 고등 학교는 오늘부터등교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겨울 방학까지 이대로 원격 수업만 진행한다는 건데요, 학교만큼은 선제적으로 거리 두기 3단계를 적용한 겁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려갔던 지난 10월 중순, 전교생이 등교했던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엔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하지만 두 달만인 오늘 아침, 학교 정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류록희/서울 경인초 교감]
″1단계 내려갔을 때까지만 해도 ′아 이제는 대면해서 수업이 좀 이뤄지는구나′ 그랬는데 갑자기 (코로나) 지역 발생이 막 이뤄지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자 3분의 1씩 등교하던 수도권 내 유치원과 초중고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겁니다.

인근의 또 다른 초등학교.

3백명 미만인 학교여서 2단계때도 전교생이 등교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예외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문벼리/서울 등원초 교사]
″소규모 학교다보니까 전교생이 등교를 했었거든요. 거리두기를 한다고 해도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불안함은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때 취해지는 조치가 이미 학교 현장에선 시작된 건데, 초중고는 물론 유치원까지 모두 문을 닫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부모들은 당장 육아 부담이 걱정이지만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문은미/초등학생 학부모]
″가면 갈수록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막 늘어나 버리니까 그냥 차라리 등교보다는 집에 있는 게 낫겠다. 엄마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다만 중·고등학교 기말 시험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등교해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학년별로 오전 오후로 나누거나, 과밀 학급은 분반을 해서 시험을 치르라는 방역 지침을 학교에 전달했습니다.

[신연숙/고2 학부모]
″친구들하고 만나서 말도 하지 말고 시험만 보고 잽싸게 (집으로) 와라.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목욕시켜야죠.″

수도권 학교에 내려진 전면 원격수업 조치는 올해 말까지 지속돼, 학생들은 집에서 바로 겨울방학을 시작하게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 /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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