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원

영국에선 변종 바이러스…방역 단계 최고 수위로

입력 | 2020-12-15 20:20   수정 | 2020-12-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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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런던에선 확진자가 두 배나 증가하면서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해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정부는 최근 확인된 변종 바이러스가 환자 급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런던 도심은 모처럼 북적였습니다.

백화점은 입장객 수를 제한했지만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문 밖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한 달 간의 봉쇄 조치가 풀리자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재이미 웨스턴]
″쇼핑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고 경제도 살리는 거죠.″

하지만 들뜬 성탄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런던은 일주일 만에 환자가 2배나 증가했는데, 영국 정부는 변종 바이러스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장관]
″환자 급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이 변종 바이러스로 영국 60여개 지역에서 1천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더 위험하다거나 백신이 듣지 않을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 위티/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증상이 더 악화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영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변종이 나타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기대감은 잠시, 유럽 각국은 연말 연시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재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등급을 가장 높은 3단계로 올린 런던에서는 모든 식당, 카페에서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한집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실내에서는 아예 만날 수 없고,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독일도 다음달 10일까지 생활필수품 판매 시설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 보육시설을 폐쇄했고, 네덜란드에선 앞으로 5주 동안 전국 이동이 통제됩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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