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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선수 확진 NBA '리그 중단'…美 프로 스포츠 '올스톱'
입력 | 2020-03-13 06:49 수정 | 2020-03-1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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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확진 선수가 나온 미국 NBA가 전격 중단되는 등 미국 프로스포츠가 잇따라 중단됐고, 유럽 축구 빅리그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선수가 발생했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유타와 오클라호마의 경기 시작 직전, 관중까지 이미 꽉 들어차 있는 상황에서 리포터 뒤로 누군가 허겁지겁 뛰어갑니다.
그리고 심판과 심각한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유타 센터 고베어의 코로나 19 양성 판정 소식.
심판진은 곧바로 경기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오늘 밤 경기는 연기됐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수단과 관중은 서둘러 코트를 떠났고, 경기장은 즉각 폐쇄 조치됐습니다.
NBA 사무국도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전격적으로 리그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팀 동료인 무디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두려움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고베어가 이틀 전 기자회견장에서 장난스럽게 마이크를 만지는 장면이 공개되고, 최근 경기에서의 몸싸움 횟수까지 집계되는 등 감염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큐반/댈러스 구단주]
″영화에서나 볼 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제 농구 문제가 아닌 우리들의 생명이 걸린 문제가 됐습니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와 미국 프로축구도 ″전문가 의견에 따라 시즌 중단을 의결했다″고 잇따라 선언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MLB도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시범 경기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된 겁니다.
유럽에서도 확진 선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독일 2부리그 하노버의 휘버스에 이어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수비수 루가니가 빅리그 선수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장 다음 주 펼쳐질 유벤투스와 리옹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여기에 캐나다 피겨 세계선수권까지 대회 나흘을 앞두고 전격 취소되는 등 전세계 스포츠계 시계가 멈춰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