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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제로 수준' 인하…7천억 달러 양적완화

입력 | 2020-03-16 07:02   수정 | 2020-03-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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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이자율을 제로 금리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양적 완화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하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연준은 연 1.00~1.25%의 현행 기준금리를 0.00~ 0.2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2월 이래 12년 만입니다.

연준은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경제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지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은 우리의 연준보다 훨씬 더 과감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습니다.

금리 인하 뿐 아니라 최소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 완화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5000억 달러 이상 미 국채를 사들여 돈을 풀겠다는 것입니다.

연준은 특히 은행들이 유동성을 활용해 가계와 기업에 계속해서 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시장의 불안심리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기 전에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경기부양 신호를 내보낸 것입니다.

연준은 계속해서 시장 상황을 긴밀하게 살펴, 적절히 계획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유럽을 비롯해 미국 연준과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유동성 공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