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현석

유럽 사망 5천 명…WHO "젊은이도 조심"

입력 | 2020-03-21 06:05   수정 | 2020-03-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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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코로나19가 가장 빨리 늘고 있는 곳은 유럽 지역으로, 사망자가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40대 이하 환자들도 많아서 세계보건기구가 젊은 층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유럽 대륙.

AFP통신은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지금까지 모두 5천168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유럽에선 중국과 달리 40대 이하 젊은 층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상황.

세계보건기구는 젊은 층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습니다.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는 당신을 몇 주간 입원시키거나, 죽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중국보다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탈리아에선 하루 동안 627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 수가 4천32명을 기록했습니다.

시신 이송과 이동 제한 조치 단속을 위해 군 병력까지 투입됐지만, 의료진이 쓰러지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로마노 파올루치/의사]
″의료장비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의료진이 부족한데 이제 의료진들도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사망자 2백35명이 늘어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페르난도 사이번/스페인 보건 경보·비상 센터장]
″불행히도, 우리는 계속해서 사망자를 발표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1천2명이 숨졌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에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가운데, 독일에서도 이르면 이번 주말 이동 제한 조치가 취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