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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뉴욕증시 4% 넘게 급락…국제유가 폭락
입력 | 2020-03-21 07:09 수정 | 2020-03-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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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증시가 또 다시 크게 흔들렸습니다.
전날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증시와 유가가 동반 추락했습니다.
◀ 앵커 ▶
반면 유럽증시는 경기부양책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2만선을 가까스로 회복한 다우지수가 다시 폭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장 초반 연방준비제도와 한국 등 9개 중앙은행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달러 경색이 다소 진정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추락하면서 4.55%나 빠져 다시 2만선이 붕괴됐습니다.
S&P 500 지수도 4% 이상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3.8%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전날 반등했던 국제유가도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0.6% 이상 폭락했고, 5월물 런던 브렌트유도 3.83% 떨어졌습니다.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는 이번주를 포함해 지난 2주간 무려 40% 추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가격 인하와 증산 계획을 밝히며 ′석유 전쟁′에 돌입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CNBC 등 미국 언론들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뉴욕주를 비롯해 미국 각 주에서 시민들의 이동규제가 강화되면서 유가가 크게 떨어졌고, 혼조세이던 미국 증시를 급락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유럽증시는 코로나 19에 대응한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CAC 40지수가 5% 이상, 독일 DAX 지수가 3.7%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도 전날보다 1.82% 올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우리돈 2천4백조 원 규모로 유로존 은행들의 대출 조건을 완화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각 회원국에 기업에 제공하는 국가 보조금 규정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