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재영

[선택2020] 후보 등록 마지막 날…17개국 재외선거 불가

입력 | 2020-03-27 07:11   수정 | 2020-03-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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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15 총선 후보 등록이 오늘 마감되지만,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이탈리아와 독일 등 17개 국가에선 재외공관 선거 업무가 중단돼, 재외국민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15 총선 후보 등록 첫 날인 어제.

주요 격전지 후보들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 고통을 덜어드릴까 하는데 집중해서 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최선을 다하고 목숨을 다 바쳐서 종로에서 승리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도탄에 빠진 국민들께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여야 모두 총력전을 다짐했지만 선거 열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들을 만나는 선거운동 자체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병 김용판 후보는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된 상태입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탈리아를 비롯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선거 업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중국 주우한총영사관의 재외선거사무 중지 결정 이후 두 번째로, 이들 지역에서는 4·15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겁니다.

그나마 선거열기가 느껴지는 곳은 난립하고 있는 비례정당들뿐입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만 50곳인데, 이들 중 절반인 25곳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내면 투표용지가 길어져 자동개표가 불가능해지고, 일일이 손으로 표를 계산해야 합니다.

선관위는 이럴 경우 선거사무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인데, 개표가 늦어지는 만큼 선거 결과 확정 역시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