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범

야당 "조건부 심사"…김종인도 "지급해야"

입력 | 2020-04-25 06:30   수정 | 2020-04-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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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심사를 미뤄왔던 미래통합당은 또 다시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일단 심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본회의 처리에 가능하도록 야당과의 협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획재정부 구윤철 차관이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을 통합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구윤철/기획재정부 2차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시급성을 감안해서 국회에서 논의를 하셔서 조정을 해주시면, 수정 예산을 제출하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30분 뒤에야 모습을 드러낸 김재원 위원장은 보고를 받은 뒤 조건을 달며 심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지방비가 1조원 가량 늘어나는 만큼 지자체장의 동의를 받아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국회 예결위원장(미래통합당)]
″지방하고 협의가 끝났습니까? 만약 지방에서 예산이 없으면 집행이 불가능해지는 것 아닙니까? 그것은 어떻게 해결하실래요?″

또, 자발적 기부를 고용 안정에 쓰기 위한 특별법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김종인 전 위원장도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전 선대위원장]
″정부가 100% 지급을 하겠다는 건, 지금 여러가지 우리나라 경제 사정에서 생계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하니까 빨리 지급을 해야겠다는 것 아니에요.″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재원 위원장이 추경안 심사 조건으로 제시한 2가지, 기부금 모집 특별법안과 지자체와의 협의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 간 예결위 일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경안의 29일 본회의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