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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등교 최대 위협은 학원"…학원가 '일제 단속'
입력 | 2020-06-02 06:07 수정 | 2020-06-0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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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감염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내일부터 고1과 중2등 전국 178만명이 3차 등교수업을 진행합니다.
교육당국은 학원가를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최대 학원 밀집지역인 목동 학원가.
지난 주말 이 일대 학원 서너곳을 다니는 고2 학생의 누나와 어머니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해당 학생은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학생이 다니던 고등학교는 등교 수업이 중지됐습니다.
[인근 고교 관계자]
″이제 초등학교부터 이 목동지역의 모든 학교들, 사람들이 다 들썩들썩 했거든요. 학원이라는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학원발 감염이 위협적인 이유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이는 학원의 특성때문입니다.
확진자가 나올 경우, 감염이 다른 학교들로 순식간에 번질 수 있습니다.
실제, 유치원생 1명 확진 소식에 서울 강서구에선 인근 학교 십여곳이 일제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학원가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 환자가 잇따르는 점도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학생 2명을 감염시킨 여의도 학원 강사와 160명을 접촉한 부산 고 3학생의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입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학원에 대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학원인 경우도 가능하면 비대면 교육을 확대시켜주시고 2m 거리두기, 환기, 소독, 마스크 착용 또 유증상자에 대한 관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교육당국은 학원가에 대한 단속에 돌입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어긴 학원이 적발되면,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위반 정도가 심한 곳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강제로 문을 닫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