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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사망 33명·실종 9명·이재민 7천6백 명…복구 안간힘
입력 | 2020-08-12 06:05 수정 | 2020-08-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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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달 들어 어제까지 열 하루 11일이 지났는데, 그 동안 4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수천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전국 곳곳이 재난 지역입니다.
수십일 동안 쏟아진 장마도 지독했는데, 원상복구엔 몇 달, 몇 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김민찬 기자가 피해상황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일 오전, 200밀리미터의 물 폭탄이 떨어진 충북 음성군.
당시 62살 여성 김 모 씨가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김 씨가 실종 9일 만에 경기 남양주시 인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가 발견된 곳은 음성에서 남한강을 따라 80여km 떨어진 곳입니다.
전남 담양에선 지난 8일 운전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1살 A 씨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8월 들어 내린 폭우로 숨진 사람만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9명, 부상자는 8명입니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7천60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천여 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설피해도 2만 4천여 건이 보고된 가운데, 농경지 피해만 2만 7천 헥타르가 넘습니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도 계속돼 광주와 대구선 등 고속도로 2곳과 일반도로 67곳이 차단됐습니다.
기차도 태백, 충북 등 5개 노선에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피해가 계속 늘면서 복구 작업도 지연돼 응급 복구율은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을 이르면 이번 주에 추가로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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