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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위험 지역' 늘어나자…중국도 서둘러 백신 접종
입력 | 2021-01-04 20:18 수정 | 2021-01-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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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도 새해부터 베이징 등 여러 지역에서 백신 접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설 연휴 전까지 시민들과 접촉이 많은 직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인데, 한편으론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베이징의 한 공원 출입구입니다.
방금 백신 접종을 끝마친 사람들이 무리지어 걸어나옵니다.
[베이징 시민/식당 종업원]
″안 아프네요. (중국 백신 괜찮아요?) 네, 아주 좋습니다.″
[베이징 시민/식당 종업원]
″(백신 맞으셨어요?) 맞고 싶은데요…지금 혈압이 높게 나와서 (안 된대요?) 네.″
이 팻말은 공원 안에 있는 예술관을 백신접종을 위해 임시폐쇄한다는 내용입니다.
베이징에서는 올해 첫날인 지난 1일부터 시내 200여개 곳에서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의료기관이나 경찰, 소방대원, 식당이나 마트 종사자 등 시민들과의 접촉이 필수적이거나 불가피한 사람들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베이징 시민/마트 종업원]
″저같이 손님 많이 상대하는 사람은 먼저 맞아야 해요.″
중국 전역으로는 다음 달 구정 연휴 전까지 5천만 명에 대해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건 겨울로 본격 접어들면서 감염 지역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랴오닝성 선양과 대련에서는 최근 열흘 새 한 명의 수퍼 전파자가 각각 21명과 11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선양에선 10만 명이 넘게 사는 지역 출입이 전면 봉쇄됐고, 밀접접촉자 9만 명을 격리시켰습니다.
[자원봉사자/랴오닝성 선양]
″뭐든 들어오고 나가는 건 다 소독해서 처리합니다.″
북부 헤이룽장성 러시아 접경 도시는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곳들을 포함해 베이징 일부까지, 위험 지역은 4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대련시민]
″(못나가요?) 봉쇄됐습니다. 우한처럼요. 아시겠지요?″
지난 반년 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마스크나 항생제 같은 의료용품과 생필품을 챙겨두라는 방침이 내려졌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다음 달 설연휴 대규모 이동까지 앞두고 있어 중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고별(베이징),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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