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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미국에 '44조' 투자…"감사하다" 일으켜 세운 바이든
입력 | 2021-05-22 20:14 수정 | 2021-05-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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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44조 원이 넘는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도 공개됐습니다.
회담 후 열린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 말인데요. 잠시 들어볼까요.
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우리 기업인들을 하나 하나 언급하며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김민찬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 리포트 ▶
한미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회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밝힌 국내 기업들을 하나 하나 부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삼성, 현대, SK, LG…여기 자리에 계신지 모르겠는데, 잠시 일어나 주시겠습니까?″
최태원 SK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기다렸다는 듯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세번이나 반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리는 함께 대단한 일을 할 겁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번에 밝힌 미국 투자 계획은 모두 44조 원.
핵심은 역시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분야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에 반도체 설비 시설을 증설할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 규모만 20조원에 달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현대차는 8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시장 확보에 나섭니다.
이번 투자로 우리 기업들은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의 기술 협력으로 세계 시장 장악에 나설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미 양국이 이렇게 힘을 모은다면 미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들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도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에 세제와 인프라 등 투자 유인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 계획도 공개됐습니다.
듀폰과 퀄컴 등이 연구센터 설립과 중소기업 투자를, GM과 노바백스 등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또 원자력 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두 나라 간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워싱턴 공동취재단/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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