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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외벽에 유리 붙이던 사다리차 쓰러져…40대 노동자 사망
입력 | 2021-07-06 20:26 수정 | 2021-07-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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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천에서는 새로 짓는 공장 외벽에 유리를 부착하던 사다리차가 쓰러지면서 여기에 타고 있던 노동자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톤짜리 대형 사다리차가 옆으로 45도 가량 누워 있습니다.
4개의 다리 지지대가 바닥에 고정돼 있어야 하지만, 바깥쪽 지지대 2개는 공중으로 완전히 들려 있습니다.
사다리차 팔 역할을 하는 ′붐대′도 건물 사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사다리차가 기울지면서 ′붐대′ 꼭대기 바구니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3층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43살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고, 37살 B씨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 직원으로, 건물 외벽에 유리를 부착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 관계자]
″(유리부착 작업은) 한 5일 정도 하죠. 오늘이 3일인가, 4일째 되는 날. 유리 제작하는 데서 유리하고, 일하는 사람을 보내준 거죠.″
두 노동자는 사고 당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다른 안전 장치들은 허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사다리차 팔 부분과 노동자들의 체중 등을 모두 고려해 지지대 높이를 조절해야 하는데, 이게 제대로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양광식/민주노총 스카이지회장]
″제일 중요한 게 그거죠. 지지대를 완전히 다 뻗어야 된다. 지금 사고 난 것들 보면 거의 지지대를 다 안 뻗어서 사고가 난 거거든요.″
경찰은 지지대가 제대로 설치됐는지와 사고 현장의 안전 지침이 지켜졌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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