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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석열, 단일화 가능성 시사…최재형 "윤석열 대안 아냐"
입력 | 2021-07-12 20:21 수정 | 2021-07-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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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유력 후보 중에선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정작 최 전 원장은 ″나는 윤석열의 대안이 아니″라면서 차별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리인을 통해 오늘부터 시작된 중앙선관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일찌감치 마쳤습니다.
여야 유력 후보들 중에선 가장 먼저 정식 예비후보 직함을 받은 겁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일단 국민의힘 입당보다는 국민들 속으로 먼저 들어가 경청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해 당장은 선거운동과 조직, 후원금 마련 등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 입당 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선 어떠한 결단이라도 반드시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석준/윤석열 전 총장 대리인]
″9개의 생각이 틀려도 1개의 생각,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분은 누구라도 만나서 같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하지만 대전현충원에서 부친의 삼우제 등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최재형 전 원장은 윤 전 총장 측의 ′단일화′ 타진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엔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신은 윤석열의 대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저를) ′윤석열 전 총장의 대안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사실은 있어요. 그러나 저는 저 자체로 평가 받고 싶고, 그 분과의 협력 관계는 제가 좀 더 생각해보고…″
국민의힘 입당과 당 밖 단일화를 두고 두 장외주자의 입장이 미묘하게 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안에선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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