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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野 토론회·선관위원장 '경선 원칙' 갈등…수습책은?
입력 | 2021-08-16 20:07 수정 | 2021-08-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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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내부에선 대선주자 토론회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같은 경선 원칙을 둘러싼 논란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후보 상호 간에는 물론이고 당대표와 일부 최고위원 사이에도 입장차가 커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레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주자 토론회를 둘러싼 설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토론회 대신 후보 간 상호 질의응답 없이 정견발표 형식으로 하자는 중재안에 공감했지만 윤석열, 유승민 후보 측 모두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장제원/윤석열 캠프 총괄실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토론회가 됐든 발표회가 됐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이 행사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냐, 또 당헌당규에 맞는 것이냐…″
[유승민/예비후보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토론을 겁내고 어떻게 선거를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런 후보가 본선에 가서 민주당 후보를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토론회 합의도 버거운 상황에서 당내 갈등은 선관위원장 인선을 두고 번지는 모양샙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비서실장인 서범수 의원의 친형이자 경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일부 후보와 최고위원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서병수 위원장의 경우 이미 공정성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며 서 위원장을 고집하는 이 대표의 저의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반대로 홍준표 후보는 선수로 나선 후보가 심판까지 결정하려 든다면 그 경선은 파멸을 가져올 것이라며 떼지어 당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레로 예정된 대선주자 토론회 개최 여부와 선관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경선규칙 협상을 비롯한 경선 과정의 주도권을 누가 잡을지 결정되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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