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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일본 우경화는 현 정부 책임"‥불붙은 외교 논쟁
입력 | 2021-11-13 20:21 수정 | 2021-11-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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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외교 관련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관련 논쟁도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두 후보는 일본의 우경화 책임론과 북핵 해법 등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임명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일단 한일관계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일본의 우경화 배경에 현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을 공약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일본의 우경화 문제를 지적하자 ′현 정부 책임론′을 언급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현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제대로 잘 굴러왔다면 일본의 정부라든지 일본의 다수 여론의 입장이 그렇게 바뀌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후보 측은 일본이 사과하지 않는 게 우리 탓이냐며, 국민의힘 정권 때도 일본의 우경화는 마찬가지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정권 때도 일본군위안부 자체를 부정하고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는 (일본의 우경화에) 문제제기를 해왔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미국 상원의원 면담에서 미국의 한일합병 책임을 언급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역공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협약을 통해서 승인을 했기 때문이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우리 앞날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얘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북핵 해법과 안보정책에 대한 입장도 다릅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비핵화를 전제해야 한다며 반대했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평화체제의 출발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드 추가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이 후보와, 안보상황에 따라 가능하다는 윤 후보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외교사절 면담 자리배치까지도 격의없는 대화의 의미로 마주보는 방식과 대통령후보로서 공식 예방을 받는 방식을 택하며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