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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정진석 추기경 선종…명동성당서 시민 조문
입력 | 2021-04-28 06:03 수정 | 2021-04-2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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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어젯밤 향년 90세의 나이로 선종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명동성당에 차려졌는데요.
빈소에 나가 있는 고재민 기자 연결합니다.
고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가 차려진 명동성당 앞에 나와있습니다.
시민들의 조문은 지금부터 한 시간쯤 뒤인 7시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지금 대성전 내부는 신자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지난 2월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정 추기경은 어젯밤 10시 15분 향년 90세로 선종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추기경의 시신은 빈소인 명동성당 대성전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습니다.
첫 추모 미사는 오늘 새벽 0시쯤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하에 서울대교구 주교단과 사제단, 그리고 신자 약 3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정 추기경을 ′자신의 모든 것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바친 분′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
″김수환 추기경께서 아버지였다면 정 추기경님은 어머니와 같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고…″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도 정 추기경을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분으로 기억했습니다.
[이정환/명동성당 사목회 총회장]
″교회의 아주 큰 어른이셨고 추기경으로서 한국 교회를 위해서 정말 큰 빛으로…″
정 추기경의 장례는 다음 달 1일까지 명동성당에서 5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장례 기간 동안 명동성당 대성전에서는 매일 고인을 위한 기도와 미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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