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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발언' 정면 충돌…"덕담" vs "실언"

입력 | 2021-07-26 06:34   수정 | 2021-07-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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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의 대선 레이스, 먼저 여권입니다.

이재명, 이낙연 두 여권 대선주자가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백제 발언′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백제, 호남이 주체가 돼서 통합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는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 보도가 논란이 됐습니다.

즉각 이낙연 전 대표 측이 ″호남 출신임이 약점이라는 거냐″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은 중대 실언″이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배재정/이낙연 캠프 대변인]
″삼척동자라도 이재명 후보가 지역주의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마침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높던 지난해 ′당선되면 역사다, 진심으로 잘 돼서 이기시면 좋겠다′고 덕담했던 거″라며, 왜곡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없는 얘기를 지어내서 간섭하는 것은 선거법이 금하는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당을 욕보인 후보는 경선에서 물러나라″며 이 지사 비판에 가세했고, 김두관 후보는 ″떡 준 사람 뺨을 때리면 되겠냐″며 이 지사를 거들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삼국시대 수준의 논쟁으로 뒷걸음질치는 민주당 경선이 부끄럽다″며 정책 논쟁을 제안했고, 추미애 후보는 ″민주당 여섯 후보는 모두 원 팀이다, 동지의 언어가 그립다″며 경쟁 과열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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