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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문 대통령 방북 제안에 교황 "초청하면 기꺼이"
입력 | 2021-10-30 07:09 수정 | 2021-10-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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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3년만에 다시 만나″꼭 한반도에서 뵙길 바란다″ 며 교황의 방북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를 선물하며 종전의 필요성을 전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이 초청하면 기꺼이 가겠다″ 고 화답했습니다.
로마에서 배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3년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문 대통령은 교황의 북한 방문을 다시 한번 제안했습니다.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큰 모멘텀이 될 거″ 라며 ″한국인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노력이 계속되길 바란다″ 고 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준다면 기꺼이 가겠다″ 고 화답했습니다.
교황청도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언제든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는 뜻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아직 초청장을 보내지 않고 있는 만큼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문 대통령은 교황 방북의 의지를 내비치며 특별한 선물도 건넸습니다.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선물한 십자가는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것으로, 로마 중심가의 한 성당에도 한국전쟁 이후 남북이 떨어져 지낸 각각의 68년을 상징하는 십자가 136개가 놓였습니다.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남북 간에 서로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함께 철조망이 사라진 비무장지대를 남북 연락사무소와 국제기구가 들어선 국제 평화지대로 바꾸자는 구상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로마에서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