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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왜곡' 주장한 김웅‥현직 검사 추가 입건

입력 | 2021-11-05 06:34   수정 | 2021-11-0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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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녹취록이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 밑에서 일했던 현직 검사들까지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언론에 공개된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그제 밤)]
″′악마의 편집′이 좀 있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었고. 전체적인 녹취록 내용이 나중에 혹시 공개가 되면‥″

하지만 17분 37초 분량의 전체 녹취록 속 대화 내용은, 김 의원의 말과 다릅니다.

통화에서 김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고발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당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내라′ 했던 건, ′관할 검찰청′인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어젯밤)]
″′관할 따라 그렇게 가야 한다′, 그때 당시는 ′중앙지검으로 가면 안 된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던 것‥″

그러나 이 역시 통화 녹취록에선 찾아볼 수 없는 얘기입니다.

통화 당사자인 조성은 씨는 SNS를 통해 녹취록 전문을 언론에 모두 제공했다며 ′악마의 편집′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제기 두 달 만에 핵심 피의자 두 사람을 조사한 공수처는 이들의 진술 내용을 비교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 밑에서 일했던 현직 검사 두 명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입건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손준성 보냄′ 파일들이 조성은 씨에게 넘어간 지난해 4월 3일, 파일 속에 포함됐던 ′실명 판결문′을 검색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따라서 공수처는 이 두 검사와 손준성 검사를 동시에 불러,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