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호

강원FC 선수 2명 성폭행 피소‥"무기한 출전 정지"

입력 | 2021-11-05 06:47   수정 | 2021-11-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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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축구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이 시즌 중에 술자리를 하고,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들은 무기한 출전 정지됐는데, 당사자들은 서로 합의하에 벌어진 일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월 29일, 강원 FC는 K리그 1 포항 스틸러스와의 강릉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강원 FC 선수 2명은 SNS 등으로 알게 된 여성 3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여성 1명과 호텔에서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선수 2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강원 FC 구단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10월 중순쯤 이런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구단 측은 닷새 뒤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훈련에서 배제하고, 무기한 출전 정지와 퇴소 조치를 내렸습니다.

구단 측은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중 음주한 사실을 고려해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당사자들을 상대로 고소 사실의 진위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
″다른 (경찰서)에서 이첩돼 온 (사건이에요.) 여러 방면으로 조사가 되고 있는데 설명해 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취재진은 구단과 해당 선수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구단 측은 거절했고, 선수들도 아직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구단 측에 따르면 선수들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