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진

'사상 첫 톱 5 도전' 차준환 "느낌이 좋아요"

입력 | 2022-02-09 18:51   수정 | 2022-02-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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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자 피겨의 차준환 선수는 내일, 사상 첫 올림픽 무대 ′톱 5′에 도전합니다.

두 차례 4회전 점프의 성공 여부가 관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나선 차준환.

고난도 4회전 점프는 물론, 스탭과 스핀 등 모든 과제를 큰 실수 없이 점검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실전을 가장한 리허설까지 진행한 차준환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의 연기를 다짐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프리스케이팅 기술 요소들 전체적으로 잘 점검한 거 같고, 개인 최고 점수를 세우는 것이 목표였는데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제가 원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4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던 쇼트프로그램.

차준환은 원래 목표했던 톱 10을 넘어 이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걸 바라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4회전 점프입니다.

많게는 다섯 번씩 구사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달리, 차준환은 안정적으로 2번의 4회전 점프만 시도할 계획이라 두 차례 모두 꼭 성공해야 상위권 경쟁이 가능합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두 가지 4회전 점프 모두 성공률이 올라간 듯한 느낌과 함께 연습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프로그램 구성의 한계는 특유의 표현력으로 충분히 극복해온 만큼, 차준환은 경기를 앞두고 느끼는 긴장감마저 즐기고 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어떤 경기든 간에 전날은 잠을 잘 못 자는 습관이 있어서요. 올림픽이 아니라 어떤 경기든 간에요. 그것도 하나의 저의 루틴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설 때마다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차준환.

또다시 자기 자신을 넘어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