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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양방향' 교신 성공‥"누리호 성능 완벽"
입력 | 2022-06-22 19:57 수정 | 2022-06-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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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역사적인 순간.
보고 또 봐도 여운이 쉽게 가시지가 않죠.
지금부터는 누리호 소식으로 뉴스 이어 가겠습니다.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된 지, 이제 하루 하고도 세 시간이 지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누리호에 탑재된 성능 검증위성이 지상국과의 양 방향 교신에도 성공을 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지, 먼저 김윤미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놓은 성능검증위성은 발사 11시간 만인 오늘(22) 새벽 3시, 필리핀 북쪽 상공에서 신호를 보냈습니다.
지상국인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관제실은 곧바로 위성에 신호를 다시 보내 시간을 맞추고 GPS 수신기를 켜는, 12분간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김기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기술과장]
″원격 명령이 처음으로 전달 되었습니다. 양방향 교신까지 이루어짐에 따라 누리호의 위성 궤도 투입 성능은 완전히 확인됐습니다.″
오후엔 위성의 안테나를 지상국으로 향하게 하고, 위성에 저장된 정보를 고속으로 내려 받게 하는 교신도 이뤄졌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여유 있게 잡았던 교신 일정 일부를 건너뛰었을 만큼 위성의 상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안상일/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책임연구원]
″누리호에서 분리를 해줄 때 그게 너무나 안정적이었어요. 그래서 많이 놀랐습니다.″
이제 관심은 2년 동안 하루 14바퀴 반씩 지구 상공을 돌 위성의 임무에 쏠립니다.
위성에 탑재된 발열전지는 앞으로의 달 탐사에 활용되고, 우주 통신용 안테나와 자세제어용 구동기도 우주핵심기술로 검증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또 국내 대학에서 제작한 초소형 위성인 큐브 위성 4개도 함께 실려 있는데, 각각 백두산의 분화 징후를 살피거나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를 촬영하고, 대기와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위성은 자세가 안정되면 오는 29일부터 꼬마 위성들을 이틀 간격으로 분리하는데, 장착된 카메라로 내보내는 순간을 포착해 지구로 보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