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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주가조작' vs '대장동 문건'‥국회서 난타전

입력 | 2022-02-26 07:15   수정 | 2022-02-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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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는 국회에서도 상대방을 겨냥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이사였다는 정황 증거를 제시하며 ′내부거래 아니냐′고 따졌고, 국민의힘은 배수구에 버려진 대장동 문건을 최근 발견했다며 이재명 후보와의 연관성을 제기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법사위 시작부터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다니던 서울대 최고지도자 과정의 2010년 원우수첩을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수첩에서 김씨는 자신을 현직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때는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이 벌어지던 때인 만큼, 내부자 거래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씨가) 자랑스럽게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등재를 했다라고 하는 건데‥ 이사였을 경우에 내부자 정보를 알고 주가조작를 했다, 라고 하는 그러한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비상근에 무보수로 홍보활동을 도왔던 것이라, 주가조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2년 8개월을 통정매매 거래매매했다는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어요. 중요한건 이 공소장에는 수익을 누가 얼마 봤는지 기재도 안 돼 있어요.″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문건 보따리가 최근 고속도로 배수구에서 발견됐다고 반격했습니다.

여기엔 이재명 후보가 성남 제1공단 공원부지와 대장동을 분리개발하는 문건에 서명한 게 나온다며, 특혜를 준 게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공원부지 분리 개발을) 이재명 후보를 독대해서 거기에 대한 결재를 받은 걸로 이렇게 발표가 됐습니다. 주범이 밝혀져야 됩니다.″

그러나 박범계 법무장관은 작년에 이미 입수해 수사한 내용이라며 새로운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미 수사상으로 다 스크린 된 문건이기 때문에 현재 수사경과에 다 반영이 돼 있습니다.″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은 윤석열 후보의 시력검사 자료 제출을 놓고도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법사위는 결국 윤 후보의 시력검사 자료와 이 후보의 수사경력 자료를 함께 제출하라고 의결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