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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불황에 '알뜰교통카드' 인기‥"혜택 확대"
입력 | 2023-02-23 12:15 수정 | 2023-02-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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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팍팍한 생활비에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사람들 사이에 알뜰교통카드가 인기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걷는 만큼 돈도 벌 수 있다는데요.
이용자가 늘자 정부가 최대 월 6만 6천 원까지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집은 수원, 학교는 서울, 대학원생 강지우 씨가 매일 다녀야 하는 통학 거리는 만만치 않습니다.
버스, 전철, 다시 버스로 환승하며 걸리는 시간만 편도 2시간, 왕복 4시간이고 여기에 아르바이트까지 다녀와야 합니다.
교통비만 월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한 달 생활비 40만 원에서 4분의 1이 교통비로 나갑니다.
그러던 강 씨는 일주일 만에 5천 원을 절약하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강지우/서울시립대학교 석사 2년 차]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고, 또 걷는 만큼 마일리지가 적립되다 보니까 운동도 되고..″
세종에서 충주까지 통학하는 대학생 김강산 씨는 8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김강산/한국교통대학교 3학년]
″(다른) 앱테크를 했을 때 제가 7개월가량 했었는데, 2만 4천 원 받았고요. 알뜰교통카드는 8만 원가량을 받았기 때문에 훨씬 좋습니다″
강 씨와 김 씨의 절약 방법은 알뜰교통카드였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정류장까지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그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공공 교통카드입니다.
마일리지는 한번 이용할 때 최대 450원, 청년층은 650원까지 쌓입니다,
처음 도입됐던 2019년에는 이용자가 2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가입자 수가 크게 늘면서 54만 명을 넘었고 전체 이용자의 74%가 이삼십 대였습니다.
정부는 교통비 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알뜰교통카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월 44회로 제한된 적립 횟수를 7월부터 60회까지 늘리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 최대 월 4만 원이었던 절감 효과는 최대 6만 6천 원으로 늘어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알뜰교통카드 앱을 내려받은 뒤 제휴카드를 등록하면 됩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