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조명아

한미일, 북한 규탄‥김정은 "깡패 우두머리"

입력 | 2023-08-29 12:09   수정 | 2023-08-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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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엔 우주안보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해군절을 맞은 북한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지난 24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한 것을 두고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유엔 회의장에서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 측 대표는 북한이 이른바 ′군 정찰 위성′을 발사한 건 ′불법적 활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매우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본 역시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노골적 위반″이라며, ″역내 국가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에선 ″군사 정찰 위성 발사는 자위적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남한과 미국은 합동군사연습을 하며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데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것으로 미화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미 훈련은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것″이라고 반박하고 ″북한의 위성 발사는 국제사회의 비확산 노력을 약화하고 군축이라는 공통 목표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28일) 해군절 축하 연설에서 지난 18일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미일 합동 군사 연습 정기화에 대비해 ″해군이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을 다해 상시적으로 임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해 전술핵을 북한 해군에도 배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