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배주환

대출금리 인하 확산‥KB·우리·카뱅 최대 0.7%p ↓

입력 | 2023-02-21 14:26   수정 | 2023-02-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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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두고 정부가 지속적으로 비판하면서 대출 금리 인하를 사실상 압박해왔는데요.

은행들이 결국 대출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서기 시작한 모양새입니다.

금리를 낮추거나 우대 금리를 늘리겠다는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B국민은행이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0.35%포인트, 전세자금대출은 최대 0.55%포인트 내리기로 한 겁니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대출 금리를 낮추게 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우대금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실질 금리를 내렸습니다.

거래실적 등에 따라 깎아주는 우대금리를 주택담보대출 6개월 변동금리에 0.45%포인트, 5년 변동금리에 0.2%포인트씩 늘렸습니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역시 오늘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하면서, 최저금리가 모두 4%대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앞다퉈 대출금리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는 건 정부가 고금리 시대에 ′돈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은행에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은 지난주 3년간 10조 원 이상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 출연하는 재원은 7천800억 원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금리 인하 경쟁에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