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홍의표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정부 "추가 독자제재"

입력 | 2023-02-20 16:56   수정 | 2023-02-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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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올렸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발사 1시간여 만에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공개했는데, 정부는 추가적인 대북 독자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전 7시부터 7시 11분까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각각 390여 킬로미터, 340여 킬로미터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어제 미국의 전략무기, B-1B 전략폭격기와 우리 측 F-35 스텔스기 등이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은 발사 이후 1시간여 만에 ″전술핵 공격수단인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고 공개하며 ″미국과 남측에 대한 대응 의지가 과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도 ″최근 미군 전략적 타격수단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한의 안전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담화문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 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며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지난 18일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두고 ″만족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우리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에 기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4번째 대북 독자제재로, 정부는 북한의 도발 이후 역대 최단 기간 내에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