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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영
'사상자 20명' 조합장 투표소 참사‥운전자 체포
입력 | 2023-03-08 16:58 수정 | 2023-03-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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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전북 순창의 한 농협 주차장에서 1톤 트럭이 인파를 덮치는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현재 차량 운전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한 농협 주차장에 1톤 화물차량이 인파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 1명과 70대 남성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이밖에 중상자 5명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황의석/목격자]
″소리가 타타닥 나는 거야. 그래서 모두 함께 와서 내다보니 저기 투표장 입구에서부터 여기까지 싹 밀어버렸어. 사람들을.″
사상자들은 이날 제3회 동시조합장 선거 투표참여를 위해 투표소가 마련된 구림농협을 찾은 조합원들이었습니다.
현재 가까운 순창보건의료원과 광주기독병원, 전남대병원 등 11개 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6~70대 이상 고령자들이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트럭 운전자 74살 이 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순창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장에서 정차하려다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