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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박영수 전 특검 구속 기로‥"진실 밝혀질 것"
입력 | 2023-06-29 17:02 수정 | 2023-06-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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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50억 클럽′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구속 여부가 오늘 법원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박 전 특검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대장동 일당의 청탁과 함께 거액을 약속받고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일당의 이른바 ′50억 원 클럽′ 중 한 명으로 지목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박영수/전 특별검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재판부에 사실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진술하겠습니다.″
박 전 특검은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의 청탁과 함께 거액을 약속받고,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혐의는 거듭 부인했습니다.
[박영수/전 특별검사]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주변인은 혐의 인정하는데 여전히 우리은행에 영향력 행사한 적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예‥″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을 참여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억 원을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컨소시엄 참여가 무산되자 대신 대출의향서 발급 청탁과 함께 다시 50억 원을 약속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박 전 특검은 약속받은 50억 원 중 5억 원을, 또, 2015년 자신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비용 명목으로 3억 원을, 모두 8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박 전 특검 구속 여부를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장동 일당과의 청탁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지목된 박 전 특검의 최측근 양재식 전 특검보도 오늘 오후 법원 심사를 받고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난 3월 박 전 특검을 압수수색하며 다시 본격화된 ′50억 클럽′ 수사가, 박 전 특검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