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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일촉즉발 핵전쟁 위기"‥"안보 위협 좌시 안 해"
입력 | 2023-09-27 09:37 수정 | 2023-09-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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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 때문에 한반도가 핵전쟁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올해는 한반도가 핵전쟁 직전으로 치닫는 위험한 해로 기록됐다″면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된 건 미국과 한국의 집권세력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대사]
″조선반도 지역 정세가 오늘과 같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는 힘의 과신에 빠져 패권 야욕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미국이 있지만, 현 대한민국 집권 세력에도 응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협력을 경고한 데 대해서도 비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 대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칭을 생략하고 한국 정부를 ′괴뢰 정부′라고 표현하면서, ″주권 국가들의 호의적인 관계 발전은 한국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적대 세력의 무모한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비례할 것″이라면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이 끝내 핵 오염수를 방류해 인류 생명 안전에 돌이킬 수 없는 위해를 끼쳤지만, 안보리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북한 발언에 대해 주유엔한국대표부는 ″북한은 21세기에 유일하게 핵실험을 감행한 국가이며 올해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북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