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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소신 발언' 박항서 "아들한테 혼났어요"
입력 | 2023-02-14 20:42 수정 | 2023-02-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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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항서 감독이 오늘 베트남에서 귀국했습니다.
베트남 평생 무료항공권을 받았을 만큼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으며 금의환향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항서 감독이 5년 4개월 동안의 베트남 감독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사인 요청과 함께 시민들의 응원도 받았고…
″고생하셨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박항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올 줄 몰랐습니다. 5년 4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제 나름대로 책임감을 가지고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의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달 베트남 항공사에서 평생 무료 항공권까지 제공받았습니다.
[박항서]
″아시다시피 영어가 그렇게 (짧아서)… 저는 한 1년짜리 준다고 알았는데 우리 매니저가 평생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업적과 기록을 세운 박항서 감독.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첫 대회였던 23세 이하 AFC 챔피언십 준우승이었습니다.
[박항서]
″제가 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고, 베트남하고 다른 추위와 환경적인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것에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난달 외국인 감독 선임을 비판했던 박 감독은 감독을 선임할 기술위원장 만큼은 한국인이어야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항서]
″(그 말 하고 나서) 우리 아들한테 혼났습니다. 왜 쓸데없는 이야기하냐고. 기술위원장을 자국 사람이 해야 되는 건 제 어떤 생각이기 때문에,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안만 온다면 앞으로 2,3년 정도 더 새로운 감독직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박항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베트남에 처음 갔을 때처럼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하고 올 생각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