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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안철수, '단톡방 논란' 대통령실 수석 고발‥반김연대 결성
입력 | 2023-03-07 19:53 수정 | 2023-03-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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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오늘이 투표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안철수-황교안 두 후보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 의혹을 고리로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침소봉대에 막장 내부 총질이라고 반발했고, 대통령실은 오늘도 침묵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 대표 투표 종료 3시간 전.
안철수, 황교안 두 후보가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섰습니다.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른바 ′단체채팅방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공동대응을 선언하며 김기현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최후 통첩입니다. 오늘 바로 사퇴하십시오. 사퇴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에 대해 모든 증거들을 가지고 함께 싸울 것입니다.″
안 후보는 해당 행정관의 상관인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황 후보도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겠다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김기현 후보는 즉각 사퇴해서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천하람 후보는 두 사람의 주장에 공감한다면서도, 과격투쟁은 안 된다며 결을 달리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내부총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왜 내가 사퇴해야 되는 이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승전 김기현 사퇴′로만 연결시키는 그런 모습으로 자꾸 하니 당원들이 역정이 나신다‥″
또 패색이 짙어지니 선거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킨 행정관의 단체채팅방 녹취와 관련해 오늘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결과가 발표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가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
안철수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할지도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당 대회 이후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 김동세 / 영상 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