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57분 5골' 홀란 "세리머니 하느라 피곤해"

입력 | 2023-03-15 20:46   수정 | 2023-03-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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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홀란이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57분 만에 무려 다섯 골을 터뜨렸습니다.

◀ 리포트 ▶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

하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은 무자비했습니다.

그 중심엔 홀란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옷을 입은 아이의 응원에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뽑아내며 보답하더니‥

2분 뒤엔 골대 맞고 나온 더브라위너의 슈팅을 그대로 솟아 올라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보태며 올 시즌 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홀란의 골폭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8분, 4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숨 쉴 틈도 없이 5번째 골까지 꽂아넣었습니다.

마치 공에 자석이라도 달린 듯 기회마다 자신에게 딸려오는 공을

실수없이 모조리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9년 만에 나온 한 경기 5골.

내심 신기록을 노려보고 싶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교체했습니다.

[홀란/맨체스터 시티]
″감독님한테 ′더블 해트트릭(6골)′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어쩔 수 있나요.″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홀란은 겨우 22살, 23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런 대기록을 달성하면 앞으로 그의 인생은 지루해질 겁니다. 홀란은 앞으로 어디서든 그 목표를 노릴 수 있을 겁니다.″

더브라위너의 깔끔한 원더골까지 더한 맨시티는 라이프치히에 7-0 대승을 거두고 6년 연속 대회 8강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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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는 골대 불운에 울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8초 사이 골대만 2번을 맞히면서 인터밀란에게 8강 티켓을 내줬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