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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우주로 떠난 위성 8기 역할은?
입력 | 2023-05-25 19:40 수정 | 2023-05-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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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차 발사까지는 시험발사였지만, 오늘 3차 발사는 임무를 띠고 가는 실전 이행입니다.
이번 임무는 8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고, 각 위성이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까지입니다.
일단 위성 8기 모두 궤도 부근에 분리하는 데까지 성공했는데, 위성이 지상과의 교신을 통해 생존 신호를 보내는 것까지 확인되면 완전한 발사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위성들의 임무를 문다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발사 13분 뒤 고도 550km에 오른 누리호에서 처음 분리되는 건 우리 기술로 자체 제작한 첫 실용위성, 차세대소형위성 2호입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영상 레이더를 장착하고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지표면을 관측합니다.
기후변화로 남극과 산림이 어떻게 변하는지, 바다 오염은 얼마나 심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장태성/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
″주간이나 또는 야간 그리고 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도 지상에 대한 관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로 작은 큐브위성들이 20초 간격으로 분리됩니다.
먼저 민간 기업들이 제작한 위성이 사출되는데 자체 제작한 부품을 검증하는 져스텍 사의 위성, 우주방사능량을 실시간 측정하는 루미르 T1 위성, 수명이 다한 위성을 대기권에 진입시켜 태워 없애는 기능을 실험하는 카이로스페이스사의 위성 순입니다.
[김양수/카이로스페이스 본부장]
″위성이 우주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난 다음에도 몇십 년 동안 돌아다니면서 우주 쓰레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쓰레기는 내가 갖고 온다는 그런 개념입니다.″
마지막으로 누리호를 떠나는 건 천문연구원이 만든 ′도요샛′입니다.
위성 4기가 나란히 나는, 이른바 편대비행을 시도하는데, 중량 10kg 이하의 나노급 위성으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앞뒤로, 양옆으로 위치를 바꾸며 우주 날씨를 관측합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내일 새벽쯤 지상국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첫 양방향 교신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모든 위성이 제대로 분리됐는지, 교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는지는 내일 오전 발표됩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