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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고고도 비행체 또 격추"‥이번엔 소형차 크기
입력 | 2023-02-11 07:10 수정 | 2023-02-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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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군이 자국 영공에 들어온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지 6일만에 고고도 상공에 떠있는 또 다른 물체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아무 것도 실려있지 않았다는 것만 밝혀냈을 뿐 어느 나라 비행체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현지 시간 10일 오후 1시 45분, 알래스카의 4만 피트, 12 킬로미터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가 발견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일, 스텔스 전투기를 투입해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지 6일 만입니다.
백악관은 민간 항공기 비행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격추 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대신 이 물체 안에 아무것도 실려있지 않았다는 것만 밝혀졌을 뿐, 어느 나라 소유인지, 민간용인지 군사용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
″우리는 그것이 국가 소유인지, 기업 소유인지, 개인 소유인지, 누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국방부는 ′공중에 떠 있는 물체′라고 표현하면서 버스 석 대 크기였던 정찰 풍선보다 작은 소형 자동차 한 대 크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풍선처럼 생겼는지 묻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으면서 현재 잔해를 수거 중이고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밝혀내기 위해 분석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현재 이 물체의 기능, 목적 또는 출처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내용이 없습니다.″
정찰 풍선이 발견된 고도보다 2만 피트 낮았고 크기도 확연히 작았다는 점에서 섣불리 ′제2의 정찰 풍선′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정찰 풍선을 발견하고 일주일 만에 격추한 것에 비하면 이번 대응은 신속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군사용으로 보냈다고 확신했던 것과 비교했을 땐 오히려 신중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