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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멈췄다‥"물가보다 경기 둔화가 더 걱정"

입력 | 2023-02-24 06:03   수정 | 2023-02-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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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지난해 4월부터 7차례 연속 올렸던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 앵커 ▶

물가보다는 경기 둔화에 대한 대비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입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7번 연속, 그리고 지난 2021년 8월부터 1년 반가량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쉼표를 찍은 배경은 물가가 일단은 좀 추이를 지켜볼 만큼의 상황은 됐다는 판단에섭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3.6%에서 0.1%포인트 낮춰잡았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3월 이후로는 (물가 상승률이) 많이 떨어질 것을 전제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물가 패스(경로)를 볼 때 이 정도 수준에 지켜보는 것이 오히려 또 올리는 것보다 좋은 그런 시점이 왔다고 생각해서‥″

금리 동결의 좀 더 직접적인 이유는 경기 둔화 우렵니다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다, 수출과 소비, 부동산 등 경기지표가 나빠졌습니다

한은은 이번 발표에서 실질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0.1%포인트 내려서 1.6%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한은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물가 흐름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상황은 주시해야 할 변숩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 6명 가운데 5명은 당분간 최종금리가 지금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3.7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