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중국 콕 집어 "최대 위협"‥북·러·이란도 지목

입력 | 2023-03-03 06:13   수정 | 2023-03-0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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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중국이 최대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 이란 역시 주요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불법 행위를 막기위해 국가적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은 오늘 발표한 사이버 안보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을 주요 위협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조정관]
″정부는 임기 첫날부터 국가의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의 노력으로 오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민간과 정부 모든 영역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위협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지적 재산권 탈취를 넘어 미국의 국익을 위협하는 전략적 경쟁자가 됐다는 겁니다.

특히 백악관은 중국이 정찰 국가로서 인터넷을 감시에 활용하고, ′디지털 독재′라는 관점을 세계로 확산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의 국익을 침해하는 국가로 북한과 이란,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암호화폐 절도와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핵 개발에 사용할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이들 국가의 적대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공공의 핵심 시설에 대한 보안을 확대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신규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다루고, 효과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국방부의 사이버 전략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동맹국들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백악관의 핵심 당국자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지구상에서 몰아내길 원한다″며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등 민간 부문의 협력도 촉구했습니다.

민간 기업들은 그동안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의 오늘 발표는 민간 부문에 맡겨뒀던 사이버 안보도 이제 정부가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