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AI가 그린 명화 전시‥네덜란드 미술계 '발끈'

입력 | 2023-03-13 06:58   수정 | 2023-03-13 07: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머리칼을 감싼 터번과 고개를 살짝 틀어 왼쪽 어깨너머로 뒤를 돌아보는 묘한 표정.

언뜻 보면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가 1665년에 그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비슷한데요.

왼쪽 그림이 원작품이고, 오른쪽 작품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AI가 모작으로 완성해낸 건데요.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의 한 미술관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다른 미술관에 대여하는 동안, 이를 대체할 모작을 공모했다고 합니다.

공모작 중 몇 개를 전시했는데, 이 중 한 점이 AI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라고 하네요.

AI는 포토샵 프로그램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I의 작품이 미술관에 명작들과 함께 걸린 것을 두고, 현지 미술계가 발끈하며 해당 미술관을 비난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