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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중대 위험 없을 것"‥증시는 출렁

입력 | 2023-03-14 06:06   수정 | 2023-03-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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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럽 증시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실리콘밸리 은행의 진출 규모가 작은 만큼 아직까진 중대 위험은 없을 거라고 유럽 연합은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한 주 시작과 함께 하락하며 크게 출렁였습니다.

유럽 주요 은행들의 하락세가 영향을 줬는데,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독일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서 부르너/ICF은행 고정소득전문가]
″시장은 매우 긴장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이 미칠 영향과 연방예금보험의 모든 상황들은 투자자들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다만 아직까진 ″간접적인 영향은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중대한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이 유럽연합 국가 중에는 독일·스웨덴·덴마크 등 3개 나라에만 진출했고 규모도 크지 않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파스칼 도노후/ 유로그룹 의장]
″재무 장관들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변화로 발생하는 상황과 유로 지역 내 은행들에 대한 영향, 규제기관과 위원회의 견해 등에 대해 보고를 받게될 것입니다.″

독일은 실리콘밸리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을 폐쇄하고 매각·지급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파산 예정인 영국법인을 HSBC 은행이 ′1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영국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유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지만, 자칫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높여 금융 시장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