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현영준

"일본 기업에 청구 않겠다"‥"구상권 걱정 말라"

입력 | 2023-03-16 06:30   수정 | 2023-03-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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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를 9면에 걸쳐 대서특필했습니다.

◀ 앵커 ▶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는 대선공약″이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일본 정부도 즉각 호의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해법을 단행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한일관계 정상화는 대선 공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우려하는 구상권 문제에 대해선 ″향후 구상권이 행사되지 않도록 검토하고 내린 결론″이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초대를 했고, 자신이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진전이며 성과″라며 강제동원 해법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는 한미일 세 나라가 원활하게 공유해야 한다″며 지소미아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일본이 예민하게 반응해 온 초계기 갈등엔 ″한일 방위당국간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일본의 재무장에 대해선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상황이니 일본의 조치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힘을 보태줬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적극성에 일본 정부도 즉각 반응을 내놨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에 진솔하게 (의견을) 주고받아 국교정상화 이후 우호협력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에서 더 얻어낼 것들은 없는지 이것저것 따져보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보수 진영은 한국 정부의 해법을 과대평가한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합니다.

다시 시작되는 정상외교를 바라보는 일본 내부의 시각도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