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필희

"유출 문건은 2월 28일·3월 1일 자료"‥수사 의뢰

입력 | 2023-04-13 06:30   수정 | 2023-04-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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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하지만 미국 국방장관은 유출된 문건이 특정 날짜의 것으로 보인다며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기밀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2월 28일′과 ′3월 1일′ 문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현지 시간 11일 기자회견에서 문건 유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 문서의 날짜를 특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점에 누가 접근 권한을 가졌는지 출처와 범위에 관한 모든 조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기밀자료 유출과 관련해 지난 6일 처음 보고를 받았고 2월 28일과 3월 1일 외에 다른 문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문건 유출 사안을 법무부에 수사 의뢰했고 법무부가 수사를 개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에는 대체로 우크라전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관련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 미국과 적대적인 국가들은 물론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캐나다 등 동맹 국가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이 문건의 날짜를 특정하며 진위 파악에 나선 가운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데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부분이 위조이고, 어디까지가 조작인지에 대해서는 미국 국방부가 조사 중이라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