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바이든 "반란 미·서방과 무관‥러 체제 내 투쟁"

입력 | 2023-06-27 06:15   수정 | 2023-06-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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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그너의 무장 반란 사태에 대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관여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무장 반란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을 탓할 여지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태 발발 이후 동맹국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했고, 누구도 이 사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번 일에 아무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러시아 체제 내의 분란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긴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 6천5백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혼란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사태가 반란인지, 성격을 평가하기엔 이르다며, 전쟁에 미칠 영향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조정관]
″이번 일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그리고 유럽 전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평가하기엔 솔직히 너무 이릅니다.″

또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의 핵 태세는 이번 사태 전후로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과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서방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