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준상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서방국가, 압류한 러시아 재벌 요트에 막대한 유지비

입력 | 2023-09-26 06:54   수정 | 2023-09-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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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입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재벌들의 호화 요트나 저택 같은 해외 자산을 동결하거나 압류했는데요.

이 압류한 자산들을 유지하는 비용도 만만찮아 서방 국가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압류한 러시아 재벌 아드레이 멜니첸코의 요트 가격은, 우리 돈으로 7천540억 원에 달하는데요.

월 유지비만 14억 원가량 필요합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도 사정은 비슷한데요.

인구가 9만여 명 수준으로 경제 규모는 크지 않은데, 러시아 재벌이 소유한 걸로 추정되는 요트 때문에 매달 1억 4천만 원 이상을 지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요트를 방치하면 금방 곰팡이가 피기 때문에 계속 공조시설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유지비는 끊임없이 들어가는데도, 러시아 재벌들 자산을 완전히 몰수하거나 매각하려면 법적 절차가 복잡한데다 시간도 오래 걸려 서방 국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